
어뢰 배트를 쓰는 재즈 치좀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구속과 발사각 혁명에 이어 이번에는 배트가 메이저리그 판도를 바꾸려 하고 있다. ‘어뢰 배트’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저승사자로 자리 잡을까.
뉴욕 양키스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31일까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 3경기에서 가공할 타격으로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성적은 놀랍기 그지없다. 뉴욕 양키스는 팀 타율 0.333와 15홈런 35타점 36득점 34안타, 출루율 0.427 OPS 1.231 등을 기록했다.
표본이 매우 작다고 해도 팀 타율 0.333 출루율 0.427 OPS 1.231은 매우 충격적인 수치. 특히 3경기 팀 홈런 15개는 미친 수준이다.

어뢰 배트를 쓰는 재즈 치좀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 배트는 기존의 것보다 스윗 스팟이 손잡이 쪽으로 조금 더 가깝게 설계돼 있다. 또 스윗 스팟 부위에 질량을 집중했다. 또 모양 때문에 볼링핀으로도 불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 배트가 직경 2.61인치, 길이 42인치를 넘지 않아 규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공인했다.
뉴욕 양키스의 타선 폭발 이후 이 배트가 3경기 15홈런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 하지만 이 배트의 설계자는 오히려 이를 반박했다.

어뢰 배트를 쓰는 앤서니 볼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따르면, 린하르트는 “타격 도구보다는 타자가 중요하다”라며, “나는 타자들을 돕는 역할을 하나, 타격은 결국 타자가 한다”고 언급했다.

일반 배트를 쓰는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린하르트와 저지의 발언과는 관계없이 어뢰 배트는 타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성적이 나오지 않는 타자들은 무조건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어뢰 배트를 쓰는 오스틴 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