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부족’ 배지환, 결국 트리플A로 ‘AAAA형 선수 되나’

입력 2025-04-04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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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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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결국 배지환(2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에서 버티지 못했다. 배지환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다.

피츠버그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각) 배지환에 대한 마이너리그 옵션을 행사한다고 전했다. 배지환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간다.

이어 외야수 알렉산더 카나리오(25)를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로 올린다고 덧붙였다. 카나리오는 최근 뉴욕 메츠에서 영입한 외야수다.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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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배지환은 지난달 28일 피츠버그의 2025시즌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뒤, 열흘을 버티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추락했다.

배지환의 마이너리그 추락은 예상할 수 있는 일. 공격에서 무안타 3삼진, 대주자로 주루사를 당한 뒤, 3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

이는 배지환이 주어진 기회에서 제 몫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지환은 타석에서 삼진 3개를 당했고, 대주자로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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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배지환은 지난달 30일 팀의 개막 후 3번째 경기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배지환에게 기회를 준 것. 하지만 배지환은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빠른 발을 활용할 기회조차 없었다.

또 배지환은 지난달 31일 마이애미전에는 대주자로 나섰다. 이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빠른 발을 무기로 상대를 흔들라는 것.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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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배지환은 주루에서 여러 차례 아쉬움을 나타냈다. 2루로 가는 과정에서 상대 배터리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

또 2루 도루 시도 중 상대 포수의 송구가 중견수 방면으로 빠지는 것을 보지 못한 채 1루로 귀루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후 배지환은 후속 잭 스윈스키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뒤, 마이애미 투수 캘빈 포처의 투구가 마운드되자 3루까지 달렸다.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초 판정은 세이브. 하지만 마이애미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아웃으로 번복됐다. 1루에서 2루로 가는 과정은 물론 3루에서 아웃된 것까지 모든 게 아쉬웠다.

문제는 배지환은 마이너리그에서 더 보여줄 것이 없는 선수라는 것. 지난해 트리플A 66경기에서 타율 0.342 출루율 0.433 OPS 0.937 등으로 펄펄 날았다.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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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성적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 이제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 다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신세가 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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