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출신의 몰락 ‘IL만 9번째’ → ‘돈 내놔라 먹튀야’

입력 2025-04-16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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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브라이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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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때 명예의 전당 입회는 당연한 것으로 평가되던 미국 최고의 3루수. 이젠 메이저리그에서 악성 계약의 대명사가 되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 브라이언트(33, 콜로라도 로키스)가 허리 부상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허리는 브라이언트의 고질병. 지난 2022년과 지난해에도 허리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문제는 부상이 너무 잦다는 것.

크리스 브라이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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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트는 콜로라도 이적 후 무려 9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022년부터 이번 해까지 불과 4시즌 동안 무려 9차례.

또 성적은 바닥을 기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콜로라도에서 4시즌 동안 170경기에 나서 타율 0.244 출루율 0.324 OPS 0.695를 기록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브라이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시카고 컵스 시절에는 상상도 하기 어려웠던 일. 브라이언트는 콜로라도로 이적하기 전인 마지막 해에도 144경기에 나섰다.



특히 시카고 컵스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5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2016년에는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염소의 저주를 깬 선수.

크리스 브라이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브라이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콜로라도와 7년-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뒤, 한순간에 유리 몸이 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허리 부상으로 신음하는 사이 브라이언트는 어느덧 33세가 됐다. 에이징 커브상 기량이 줄어드는 시기에 접어든 것.

크리스 브라이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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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브라이언트는 더 이상 반등하지 못한 채 콜로라도와의 계약 기간을 다 채울 가능성이 높다. 허리 부상은 특히 재발이 심하다.

선수 생활 초창기에 명예의 전당 입회가 당연하다는 평가를 받은 브라이언트는 이제 메이저리그 대표 악성 계약 선수가 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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