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오른쪽)가 16일(한국시간)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멤피스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스코티 피펜 주니어를 앞에 두고 3점슛을 터트리고 있다. 커리는 37점을 넣어 골든스테이트의 PO 진출을 책임졌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오른쪽)가 16일(한국시간)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멤피스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스코티 피펜 주니어를 앞에 두고 3점슛을 터트리고 있다. 커리는 37점을 넣어 골든스테이트의 PO 진출을 책임졌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고, 플레이오프(PO)에 합류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6일(한국시간)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24~2025시즌 플레이-인-토너먼트(PIT)에서 75점을 합작한 스테판 커리(37점·3점슛 6개)와 지미 버틀러(38점·7리바운드)를 앞세워 멤피스를 121-11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7번 시드로 PO에 진출했다. 콘퍼런스 8강전에선 2번 시드를 가져간 휴스턴 로키츠와 격돌한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LA 클리퍼스에게 일격을 당해 PO 직행이 불발된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를 맞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2쿼터까지는 67-55로 12점을 앞섰다. 하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맹추격에 나선 멤피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멤피스에선 데스몬드 베인(30점·3점슛 5개)이 공격을 주도하며 골든스테이트를 괴롭혔다. 3쿼터 버틀러가 공수에서 맹활약한 덕분에 94-91로 리드를 지켰으나 4쿼터 들어선 시소게임을 펼쳤고, 역전도 허용했다.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오른쪽)와 지미 버틀러가 16일(한국시간)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멤피스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둘은 75점을 합작해 골든스테이트의 PO 진출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오른쪽)와 지미 버틀러가 16일(한국시간)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멤피스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둘은 75점을 합작해 골든스테이트의 PO 진출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하지만 승부처에서 어김없이 커리가 나타났다. 그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2개의 3점포를 연속 터트려 골든스테이트에게 117-111, 6점차 리드를 안겼다. 이후에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넣으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혈투 끝에 패한 멤피스는 서부 콘퍼런스 9위-10위전 승자와 한 차례 더 경기를 갖는다. 최종 승자는 PO 진출 마지막 티켓을 가져간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 7위-8위간 PIT에서는 올랜도 매직이 웃었다. 올랜도는 파올로 반케로(18점), 프란츠 바그너(17점), 웬델 카터 주니어(19점) 등 트리오의 맹활약 덕분에 애틀랜타 호크스를 120-95로 완파했다. 올랜도는 동부 콘퍼런스 7번 시드로 PO에 올라 2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와 콘퍼런스 8강전을 치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