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놀라울 만큼 대단한 기세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5.5경기. 그런데 2위와 10위의 격차가 4.5경기다. 1강이 아닌 압도적인 특강이다.

LG 트윈스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임찬규의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호투와 포수 박동원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12-2 대승을 거뒀다.

박동원. 스포츠동아DB

박동원. 스포츠동아DB

이에 LG는 이날까지 16승 3패 승률 0.842를 기록했다. 야구에서 농구나 축구와 같은 1위 승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비록 시즌 초반이나 벌써부터 LG가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는 다른 팀과의 격차에서도 나타난다.

LG 트윈스.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스포츠동아DB

LG와 2위 KT 위즈의 격차는 무려 5.5경기. 통상적으로 3경기 차이를 줄이는 데 한 달의 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거의 두 달의 격차인 것.

더 놀라운 것은 2위 KT와 10위 키움 히어로즈의 격차는 4.5경기에 불과하다. 또 KT와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는 현재 공동 4위와의 격차는 1경기.

문보경. 스포츠동아DB

문보경. 스포츠동아DB

즉 LG가 야구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승률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2위부터 10위까지 붙어있는 모양새.

LG는 3연패 스윕을 당하더라도 순위가 하락하지 않으나, 다른 팀은 1승과 1패 만으로도 순위가 요동치는 것이다.

김현수. 스포츠동아DB

김현수. 스포츠동아DB

특히 LG는 16승 3패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아직 단 한 차례도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당연히 루징 시리즈도 없다. 오히려 유일한 3연전 스윕을 한 팀이다.

LG 기준으로 아직 시즌 진행률은 13.2%에 불과하다. 하지만 벌써부터 LG가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