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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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정도 2루타 머신으로 불러야 한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2경기 연속 2루타를 때렸다. 단 17경기 만에 2루타 10개.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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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샌프란시스코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애런 놀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정후는 바깥쪽 보더라인에 완벽히 꽂히는 놀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안타와 타점을 만들었다. 놀라운 타격 기술.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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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정후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놀라에게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84마일짜리 몸쪽 높은 컷 패스트볼을 당긴 것.

이에 이정후는 2경기 연속이자 시즌 10호 2루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 단순 계산으로는 90 2루타 페이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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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을 아득히 넘어서는 페이스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2루타는 1931년 얼 웹의 67개다.

현역 선수 중에는 지난 2023년 59개를 때린 프레디 프리먼이 최고 기록. 현재 이정후의 기세는 프리먼을 아득히 뛰어넘고 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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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정후는 후속 맷 채프먼의 안타 때 득점해 4-4 균형을 깨는 득점까지 올렸다. 이정후가 불러들인 뒤 들어오고 혼자 다 한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