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매체 ‘보트발 인터내셔널’은 5일(한국시간) “황인범은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에서 절대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사진출처|페예노르트 SNS

네덜란드 매체 ‘보트발 인터내셔널’은 5일(한국시간) “황인범은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에서 절대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사진출처|페예노르트 SNS


네덜란드 현지에서 황인범(29·페예노르트)을 향한 극찬이 나왔다.

네덜란드 매체 ‘보트발 인터내셔널’은 5일(한국시간) “황인범은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에서 절대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라며 “그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프렝키 더 용(네덜란드)을 떠올리게 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 시즌 황인범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경기에 나서 3골·8도움을 뽑고 있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곧장 주전 미드필더를 꿰찼고, 지난해 말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을 잠시 이탈하기 전까지 리그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근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4일 헤라클레스와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1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추가시간 시즌 3호 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11월 알메러시티와 12라운드 원정경기(4-1 승) 이후 약 6개월 만의 리그 득점이다. 이날 4-1 대승을 거둔 페예노르트는 리그 7연승을 달리며 3위(19승8무4패·승점 65)로 올라섰다. 리그 3경기가 남은 현재 선두는 아약스(승점 74), 2위는 PSV에인트호번(승점 70)이다.

최근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황인범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헤라클레스전 이후 ‘보트발 인터내셔널’은 황인범의 활약을 주목하며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페예노르트는 77%의 승률을 기록했지만, 그가 빠졌을 땐 38%에 그쳤다”며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의 더 용이다. 그는 팀 공격과 수비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황인범과 비교된 더 용은 바르셀로나와 네덜란드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다. 공을 다루는 기술과 유연한 탈압박, 정확한 패스 능력이 돋보인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라리가 선두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진출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한편, 최근 황인범이 꾸준히 활약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해외 팀으로 이적설이 피어나고 있다. 네덜란드 ‘부트발 헤드라이너’는 지난달 “황인범은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와 잘 어울리는 선수”라며 그의 이적설을 거들었다. 매체는 “현재 세리에A 5위에 올라 있는 로마는 확실한 중원 자원이 필요하다. 공격과 수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황인범은 팀에 적합한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