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아일랜드 골프앤스파 리조트·세기P&C 드림투어 with SBS골프 12차전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새로미. 사진제공 | KLPGA

유니아일랜드 골프앤스파 리조트·세기P&C 드림투어 with SBS골프 12차전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새로미. 사진제공 | KLPGA


김새로미(27,넥센그룹)가 12일 인천 강화군에 있는 유니아일랜드 골프앤스파 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2025 유니아일랜드 골프앤스파 리조트·세기P&C 드림투어 with SBS골프 12차전(총상금 7000만 원)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우승상금 1050만 원을 획득했다.

하루 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해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오른 김새로미는 12일 2라운드에서도 똑같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6-66)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을 한 10차전과 같은 코스에서 또 한 번 우승한 김새로미는 “시즌 2승은 처음인데, 같은 코스에서 두 번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난 우승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를 3승이라고 말했는데, 벌써 2승을 달성해 감회가 새롭다. 꾸준히 샷 감을 찾고, 나만의 골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틀간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김새로미는 우승의 원동력으로 “그린의 잔디 결을 세심하게 읽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퍼트에 큰 도움이 됐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특히 17번 홀에서 약 6~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을 때, ‘오늘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예감이 들었고, 마지막 홀에서 파 세이브에 집중하면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넥센그룹 강호찬 부회장님, 우리 프레인스포츠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늘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우리 가족들도 고맙고 대회장까지 찾아와 응원해 준 팬들께도 항상 감사하다”며 “끝으로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스폰서와 KLPGA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17년 7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김새로미는 2020시즌에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이듬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와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2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그 이후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매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출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출전한 ‘KLPGA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도 52위를 기록하며 다시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오가는 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난주 출전했던 KLPGA 정규투어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33위를 기록한 김새로미는 “제주도 날씨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기는 했지만 경기 감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부연했다. 올 시즌 활약 비결을 묻자 “4개월 정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스윙 훈련을 하고 있고, 퍼트 연습량도 늘리면서 경기력이 많이 향상됐다”면서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목표였던 3승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에서 김새로미와 공동 선두였던 이수정(25)이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6-67)의 성적으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최종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김나민(22)이 10언더파 134타(70-64)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한편 드림투어 상금왕을 향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21위에 오른 김민솔(19,두산건설 We‘ve)이 시즌 상금 5268만3667원으로 상금 1위에 올라있고, 공동 47위를 기록한 황유나(22,세기피앤씨)가 시즌 상금 5232만1042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김새로미는 2857만2889원으로 4위까지 올라섰다.

유니아일랜드 골프앤스파 리조트, 세기P&C, SBS골프가 공동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8월 27일 오후 6시5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