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훈 안양 감독은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원정경기를 0-0으로 마친 뒤 “올 시즌이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지만, 지금까지 중 가장 아쉬운 경기가 아니었나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FC안양 유병훈 감독(49)은 무승부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유 감독은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원정경기를 0-0으로 마친 뒤 “올 시즌이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지만, 지금까지 중 가장 아쉬운 경기가 아니었나 한다.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도 선수들이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펼쳤고, 가지고 있는 120%를 경기장에 쏟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과로 울산은 9위(9승 9무 12패·승점 36), 안양은 8위(11승 4무 15패·승점 37)를 유지했다.
안양은 경기 내내 울산을 괴롭혔다. 193㎝ 장신 공격수 모따를 최전방에 세워 롱볼 공격을 시도했고, 빠른 발을 지닌 브라질 출신 야고와 문성우가 측면에서 울산 수비를 흔들었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은 효과적이었다. 점유율에서는 41%로 뒤졌지만, 슛은 13개를 기록하며 울산(7개)보다 많았다.
경기 전 유 감독의 목표는 ‘무실점 승리’였다. 그는 “이제는 승점 1도 소중히 해야 한다. 울산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오늘 목표는 0-0이다. 무실점을 목표로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었다. 경기 후에는 “0-0이 원래 목표였지만, 속뜻은 무실점하면서 개막전처럼 90분 동안 골 넣는 경기를 꿈꿨다. 그러기 위해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안양은 울산과 2월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모따의 헤더 결승골로 1-0 승리를 낚은 바 있다.
8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에두아르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모따 뒤에서 플레이메이커로 나선 그는 활동량과 수비 가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유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머리가 복잡해질 것 같다. 3-4-3에 특화된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상대 공 탈취하는 태도나 활동량 등 필요한 역할을 해줬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겠다”고 평가했다.
울산|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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