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영웅이 9일 인천 SSG와 준PO 1차전에서 2점홈런을 쳐내며 파워를 입증했다. 뉴시스

삼성 김영웅이 9일 인천 SSG와 준PO 1차전에서 2점홈런을 쳐내며 파워를 입증했다. 뉴시스



두 번 당하진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22)이 가공할 파워를 자랑하며 올해 가을야구 첫 홈런을 쳐냈다.

김영웅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회초 2점홈런을 쳐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루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SSG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의 2구째 시속 128㎞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초구 한가운데 커브(129㎞)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지만, 같은 코스로 들어온 2구째 커브는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호쾌한 홈런을 발사했다.

김영웅은 데뷔 첫 가을야구 무대였던 지난해 LG 트윈스와 PO,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에서 홈런 2개씩을 쳐내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올해도 준PO 첫판부터 호쾌한 홈런을 발사하며 파워히터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가을야구 통산 5번째 홈런이다.

김영웅은 올해 정규시즌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446타수 111안타), 22홈런, 72타점을 기록하며 지난해(28홈런)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쳐냈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