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너 스캇.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태너 스캇.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게 과연 좋은 일일까. 정규시즌 큰 부진에 이어 부상을 당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한 태너 스캇(31, LA 다저스)이 복귀 준비를 마쳤다.

LA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 블루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느낌이 매우 좋다”라는 스캇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한 기분을 전했다.

이는 스캇이 오는 25일 시작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 스캇의 월드시리즈 로스터 합류가 LA 다저스에 큰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스캇은 부상 이탈 전까지 성적 부진으로 LA 다저스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스캇은 이번 시즌 61경기에서 57이닝을 던지며, 1승 4패 23세이브 8홀드와 평균자책점 4.74 탈삼진 60개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가 무려 10개.

이는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1.75와 22세이브 8홀드 2블론세이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성적.

특히 스캇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각각 월간 평균자책점 8.10과 9.00, 6.48로 매우 부진했다. 도저히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기 어려운 수준.

또 LA 다저스는 스캇의 부재 속에서도 사사키 로키(25)가 강속구를 앞세워 뒷문을 확실하게 닫았다. 스캇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

선택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몫이다. 단 사사키가 이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마무리 투수의 교체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LA 다저스는 오는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와 2025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가진다. 선발투수는 블레이크 스넬이 나설 예정.

만약 LA 다저스가 9회 공격까지 앞설 경우, 마무리 투수로 사사키 대신 스캇이 올라올지, 또 정규시즌과는 달리 완벽함을 자랑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