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인드 스포츠 페스티벌 ‘슈퍼컵’ 제주 개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해외 방문객 1000여 명 내외 예상… 관광·숙박·지역 고용 전방위 효과

글로벌 마인드 스포츠의 정수를 보여줄 ‘제5회 슈퍼컵 마인드 스포츠 페스티벌’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됨에 따라 제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 증가와 함께 숙박·관광·소비 전반에 걸친 실질적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제 마이스(MICE) 이벤트로서의 위상을 바탕으로 제주 지역의 관광 경쟁력과 도시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져, 제주 경제 전반에 폭넓은 파급효과를 불러올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인천 대회는 일본 약 600명, 중국 약 300명을 포함한 총 1000여 명의 해외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아 국제 마인드 스포츠 이벤트로서의 위상을 입증했으며, 내국인 관람객 약 3000여 명이 함께하며 대회 현장은 연일 뜨거운 열기와 활기로 가득 찼다. 인근 호텔의 높은 객실 점유율과 주변 상권의 매출 증대,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등 다차원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단순한 단기 소비를 넘어, 체류형 고부가 관광 수요를 이끌어내며 글로벌 MICE 이벤트로서의 시장성을 명확히 확인시킨 것이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슈퍼컵 조직위원회는 제주에서 이를 뛰어넘는 1000여 명 이상의 해외 참가자 및 방문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연말·연시 특수 시즌과 결합하여 숙박·관광·식음료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추가 수요 창출이 이루어져 제주 지역 전반에 더욱 강력한 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방문객들이 평균 5일 이상 제주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리미엄 숙박과 레저 수요 확대는 물론 호텔 레스토랑과 인근 카페, 편의점, 렌터카, 고급 다이닝 시설, 면세점·기념품 상점에 이르기까지 지역 소비 전반에 폭넓고 깊이 있는 지출 증가가 예상된다.

더불어 제주의 청정 자연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우도·성산일출봉·감귤 농장 체험·승마 체험 등 제주의 매력을 대표하는 관광 동선과 지역 특산물 기반의 다채로운 미식 콘텐츠가 결합되며, 제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독보적인 여행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지난 슈퍼컵 모습. 사진제공 | 이사벨글로벌

특히 연말 특유의 축제 분위기와 관광 성수기에 개최되는 만큼 현장 주변 상권뿐 아니라 제주 대표 관광지와 중심 상업지구 곳곳에서 눈에 띄는 매출 상승과 활력 회복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 측면에서도 대규모 인력 수요가 예상된다. 전 과정에서 운영 스태프와 전문 딜러, 미디어·콘텐츠 제작팀, IT 기술 인력, 현장 통솔 인력, 통역 및 의전 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백 명 규모의 지역 인재 참여가 이루어지며, 이는 단기 고용을 넘어 전문 MICE 인력의 실질적 역량 강화와 산업 내 경험 축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나아가 제주 지역 인력에게 새로운 커리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주가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국제회의·전시(MICE) 산업 생태계 확대를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제주 지역은 글로벌 이벤트 운영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며, 장기적으로 국제 MICE 허브 도시로의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컵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1일 “슈퍼컵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의 수준을 넘어, 숙박·관광·문화·고용 전반에 이르는 다층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글로벌 MICE 융복합 모델”이라며 “제주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성장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 전 과정에서 완성도와 지속가능성을 모두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가 보유한 뛰어난 관광 인프라와 글로벌 접근성은 슈퍼컵의 확장 가능성을 더욱 넓히고 있다”며 “국제 마인드 스포츠 커뮤니티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제주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MICE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 시키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