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메스와 원정경기서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한 반면, 울버햄턴 황희찬은 이날 아스널 원정서 새 감독 체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고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AP뉴시스

PSG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메스와 원정경기서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한 반면, 울버햄턴 황희찬은 이날 아스널 원정서 새 감독 체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고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AP뉴시스


유럽 무대에서 뛰는 축구국가대표팀 공격 2선 자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은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황희찬(29·울버햄턴)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음에도 침묵했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스타드 뮈니시팔 생 심포리앵에서 열린 FC메스와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 원정경기서 전반 31분 곤살루 하무스(포르투갈)의 선제골을 도왔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캉탱 은장투(프랑스)에게 짧게 패스를 내준 뒤 다시 공을 받아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하무스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이번 시즌 리그 2호 도움이다.

PSG는 3-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11승3무2패(승점 36)를 기록하며 14일 기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랑스(11승1무3패·승점 34)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정확한 롱패스와 안정적인 탈압박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20경기에서 2골·3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꾸준한 경기력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반면 황희찬의 활약은 아쉬웠다. 이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35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13일 새로 출범한 롭 에드워즈 감독(웨일스) 체제서 5경기 만에 처음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그가 시도한 슛이 골키퍼 다비드 라야(스페인)의 선방에 막힌 장면 외에 뚜렷한 활약이 없었다.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서 1골, 리그컵 3경기서 1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9월 1일 에버턴전 이후 3개월째 골이 없다.

울버햄턴은 후반 25분 샘 존스톤(잉글랜드)의 자책골과 후반 추가시간 제르손 모스케라(콜롬비아)의 자책골로 1-2 패배를 당했다. 리그 9연패에 빠진 울버햄턴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16경기 연속 무승(2무14패·승점 2)을 기록하며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