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선수들이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창단 최다 연패(9연패)를 당했다. 사진제공│KOVO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가운데)이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노력하고 있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다. 부족함만 드러나고 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52)은 14일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7 25-21 20-25 19-25)으로 패한 뒤 고개를 숙였다. 최하위(7위) 삼성화재(2승13패·승점 7)는 6위 우리카드(6승8패·승점 18)와 격차가 벌어지며 험로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이날 창단 최다 연패(9연패)를 막겠다는 일념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엔트리 16명을 모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이번 시즌에 2020~2021시즌에 기록한 최다연패 타이(8연패)를 이뤘지만 흑역사를 쓰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백약이 무효했다. 공격 성공률(삼성화재 55.00%-우리카드 48.59%)만 앞섰고 세밀함이 떨어졌다. 블로킹(3개), 리시브 효율(22.47%), 서브 에이스(4개), 범실(26개) 모두 우리카드(11개·36.00%·9개·16개)에 밀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 고비를 이겨내야 다음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부족함만 드러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범실 개수가 많았다. 연결 능력이 부족하다보니 우리가 하지 말았어야 할 범실이 유독 많았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과거 삼성 왕조의 주역이었기 때문에 팀의 부진에 더욱 스트레스가 크다. 삼성화재는 1995년 창단 후 2001년 1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실업무대에서 77연승을 기록한 명가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챔피언 결정전 최다 우승(8회)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당시 주역이었던 김 감독으로선 지금 상황이 답답하다.
김 감독은 “세터 이재현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최요한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그러나 아포짓 스파이커 미힐 아히(네덜란드)가 막히면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 “계속 선수들에게 ‘범실을 줄여 서로를 믿을 수 있는 배구를 하자’고 말하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윤수, 김우진, 이우진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점점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전│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대전│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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