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 포항과의 동행을 1년 더 이어가기로 했다. 뜨거운 올 시즌 후반기를 함께 한 양측은 계약연장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 포항과의 동행을 1년 더 이어가기로 했다. 뜨거운 올 시즌 후반기를 함께 한 양측은 계약연장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2일 축구계에 따르면 기성용은 최근 포항과 1년 계약연장에 합의했다. 세부 조율과 구단의 공식 발표만 남은 단계다. 박태하 포항 감독도 “(기)성용이와 계속 동행하는 쪽으로 대화를 나눴다.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번 재계약은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는 기성용의 의지와 박 감독의 절대적 신뢰가 어우러진 결실이다. 친정팀 FC서울에서 뛰다 7월 포항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기성용은 이번 시즌 후반기 16경기를 뛰며 2도움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포항으로의 이적도 스스로 “아직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서울 유스 출신으로 2006년 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기성용은 2009시즌을 끝으로 유럽 무대를 누비다 2020년 7월 서울로 복귀해 올해 전반기까지 머물렀다.
하지만 서울에서의 마지막 행보는 좋지 않았다. 공격포인트 없이 8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3시즌 35경기 2골·4도움, 2024시즌 20경기 2골·5도움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무척이나 아쉬운 상황이었다.
현역 연장과 은퇴의 기로에 선 그에게 포항이 손을 내밀었다. ‘리빙 레전드’의 갑작스런 이적을 받아들이지 못한 서울 팬들의 거센 반발이 따랐으나 기성용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곳에서 더 뛰고 싶었다. 시즌 후 은퇴를 염두에 둔 6개월 단기 계약을 하며 검증대에 섰다.
기성용은 포항에서도 클래스를 증명했다. 중원을 지배하면서 충분한 경쟁력을 뽐냈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긍정의 리더십으로 동료들을 도왔다. 헌신도 돋보였다. K리그1 정규리그를 꾸준히 뛰며 근육이 좋지 않았음에도 11일 카야FC(스페인)와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조별리그 원정경기(1-0 승)에 동행했고, 후반 32분 교체 출전하며 투지를 불살랐다.
‘기성용 효과’는 장외에서도 확인됐다. 톱클래스 스타를 데려온 포항은 이번 시즌 평균관중 1만명을 돌파했다. 인구 48만여 명에 불과한 중소도시에서 ‘축구붐’을 일으킨 셈이다. 게다가 기성용의 유니폼은 압도적 판매량을 자랑하는 희귀 아이템이 됐다.
포항으로선 기성용을 그대로 떠나보낼 수 없었다. 박 감독은 카야 원정을 마치고 “기성용이 큰 도움이 됐다. 지금껏 잘해줬다. 나는 좀 더 뛰어줬으면 하는데 본인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잔류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는데 고민 끝에 기성용이 받아들이며 또 한 번의 스토리를 기대하게 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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