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선수’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룬 2025시즌에 대해 돌아봤다. ‘만점’이라는 자평이다.

오타니는 지난 28일 일본 NHK에서 방송된 특집 프로그램 ‘NHK 스페셜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 2025’에 출연해 2025시즌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오타니는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가 나왔기에 이번해는 만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LA 다저스는 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그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21세기 첫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며 2025년을 마무리했다.

단 오타니는 ”투수로는 아직 그렇게 많이 던지지 않았다“라며, ”투수로는 그저 복귀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해“라고 덧붙였다.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뤘으나, 자신은 완전하지 않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인 것. 오타니는 시즌 막바지에 투수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오타니의 투수 재활은 사실상 마무리 된 상황. 오는 2026시즌에는 개막 직후부터 투타 겸업을 하며 많은 투구 수를 가져갈 전망이다.

또 오타니는 ”즐겁게 하는 야구를 이어가고 싶다“라며, ”즐거움이라는 부분은 은퇴할 때까지 계속 가져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투수 재활 시즌임에도 타자로 158경기에 나서 타율 0.282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172안타, 출루율 0.392 OPS 1.014 등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자신이 작성한 LA 다저스 한 시즌 최다 홈런 54개를 경신한 것. 이에 오타니는 3년 연속이자 자신의 4번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어 오타니는 투수로 14경기에서 47이닝을 던지며,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62개로 성공적인 재활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오타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7경기에서 타율 0.333와 3홈런 5타점, 출루율 0.500 OPS 1.278 등으로 펄펄 날았다.

이제 오타니는 오는 2026년 3월 열리는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