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요키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콜라 요키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우승을 노리는 미국 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에 비상이 걸렸다. ‘현역 최고의 선수’ 니콜라 요키치(30)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덴버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카세야 센터에서 마이애미 히트와 2025-26시즌 NBA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덴버는 지난 올랜도 매직전 패배를 딛고 승리가 필요한 상황. 요키치는 부상 전까지 19분만 뛰면서도 무려 21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또 덴버는 1쿼터를 29-41로 뒤졌으나, 2쿼터 들어 추격한 끝에 전반을 63-61로 앞선 상황. 여기서 요키치가 별다른 접촉 없이 쓰러졌고 왼쪽 무릎을 부여잡았다.

이후 요키치는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고, 후반 들어 마이애미의 맹공을 막지 못하며 123-147로 패했다. 무려 24점 차 대패. 원정 2연패.

최근 2연패보다 더 뼈아픈 것은 덴버 그 자체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닌 요키치가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는 것.

대개 다른 선수들과의 접촉이 없는 상황에서 당한 부상이 더 큰 경우가 많다. 요키치가 장기 결장할 경우, 덴버에는 매우 치명적인 상황.

덴버는 이날 패배로 시즌 22승 10패 승률 0.688를 기록했다. 서부 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격차는 5.5경기.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는 4.5경기.

문제는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격차가 1.5경기에 불과하다는 것. 요키치가 장기 결장하면, 순위가 뒤로 크게 밀릴 수 있다.

또 요키치의 개인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MVP) 전선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