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안현민은 올해 KBO리그와 대표팀에서 활약으로 한국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연말 각종 시상식을 휩쓴 안현민은 신인상·골든글러브를 동시 수상으로 리그 역사도 다시 썼다. 사진제공|KT 위즈
올해 한국야구에는 ‘괴물’이 나타났다. KBO리그와 한국 야구대표팀의 스타로 떠오른 안현민(22·KT 위즈)이다.
안현민은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다녔다. 지난달 KBO 시상식에서 출루율·신인상을 모두 차지한 그는 9일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동시 수상한 건 역대 8번째이자 서건창(넥센 히어로즈·2012년) 이후 13년 만이었다. 외야수의 동시 수상은 더 오래됐다. 28년 전 이병규(LG 트윈스·1997년)가 마지막이었다.
안현민은 올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8로 활약했다. 안현민의 진가는 세부지표에도 잘 나타난다. 한 타자가 아웃카운트 27개(9이닝)를 책임질 때 몇 점을 낼 수 있는지 예측하는 RC/27은 10.94로 1위다. RC(Runs Created)는 타자의 득점 생산력이다. 지난해 30홈런-30도루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김도영(KIA 타이거즈·11.20)이 안현민과 견줄 만한 대상이다.
흥미로운 건 안현민이 시즌을 한 달 늦게 출발한 점이다. 1군 경기에 본격 출전한 건 4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다.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이미 30경기를 치른 상태였다. 안현민은 남다른 적응력으로 곧장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5월 1일 잠실 두산전에서 김택연과 10구 승부 끝에 130m의 대형 아치로 시즌 첫 홈런을 장식했다. 5월에만 홈런 9개를 쏘아 올린 그는 6월 팀의 3번타자로 자리 잡은 뒤, 7월 타율 0.441로 월간 MVP에도 선정됐다.

KT 안현민이 5월 29일 수원 두산전 도중 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안현민은 대표팀에도 희망을 비췄다. 지난달 처음 태극마크를 단 그는 일본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평가전 2경기에 출전해 연속경기 홈런으로 활약했다. 일본 언론에서도 “그라운드에서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존재감과 여유로운 태도에서도 스타성이 묻어난다”고 주목했다. 안현민은 “1년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게 많은 해였다”고 돌아본 뒤 “KT에서도, 내년 1월 대표팀 1차 캠프에도 좋은 몸 상태로 뛸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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