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훈련 모습. 사진출처|PSG 페이스북

이강인 훈련 모습. 사진출처|PSG 페이스북


허벅지를 다쳤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이강인(24)이 훈련장에 돌아왔다.

PSG는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이 훈련을 재개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6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2025년의 마지막 경기였던 5부 리그 방데 퐁트네 풋과의 2025~2026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64강전(4-0 승) 이후 열흘 만의 훈련재개다.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와 이브라힘 음바예(세네갈)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훈련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마침 이강인도 훈련 명단에 들었다. 그는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서 열린 플라멩구(브라질)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교체됐었다.

이후 구단은 “몇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이강인의 몸상태를 알렸는데 치료와 재활이 순조로운 듯 하다. 이강인과 플라멩구전서 왼손 골절을 당한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는 팀원들과는 함께하지 못하고 재활 훈련을 했다.

르파리지앵은 “이강인과 사포노프는 팀 훈련에 불참했다. PSG 훈련에 정상 복귀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둘 다 재활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빠른 회복세는 굉장히 반가운 일이다. PSG는 4일 승격팀 파리 FC와의 리그앙 홈경기로 2026년을 연다. 1978년 이후 프랑스 리그앙 첫 ‘파리 더비’다.

이어 9일에는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마드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을 치러야 한다. 신년 첫 타이틀 획득의 기회다.

또한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을 3~4일 간격으로 소화해야 한다. 이강인의 재활이 끝까지 잘 진행된다면 1월 중 그라운드 복귀도 조심스럽게 기대해볼 만 하다. 엔리케 감독에게도 전술 소화 능력이 좋고 축구센스가 남다른 이강인의 합류는 몹시도 고무적인 소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