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이정도면 ‘역대급 혜자’ 계약이다. 충격적인 계약이 쏟아지는 가운데, 애런 저지(34)와 뉴욕 양키스가 2022년 말 체결한 계약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저지는 지난 2022년 12월에 9년-3억 6000만 달러(약 5301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연평균 4000만 달러(약 589억 원)에 달하는 놀라운 규모. 이는 저지의 31세부터 39세를 커버하는 계약.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다.
당시 저지의 계약은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선수 중에는 최대 규모. 무려 13년 계약을 체결한 브라이스 하퍼보다 총액 6000만 달러가 높다.
하지만 저지가 뉴욕 양키스에 잔류한 뒤 메이저리그에는 충격적인 계약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LA 다저스와 오타니 쇼헤이의 10년-7억 달러.
여기에 뉴욕 메츠와 후안 소토가 14년-7억 6500만 달러라는 모두를 놀라게 한 계약을 터뜨렸다. 오타니의 기록을 1년 만에 넘어선 것.
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2025시즌 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4년-5억 달러 연장계약에 합의하며 종신 토론토를 선언했다.
이어 최근에는 LA 다저스와 카일 터커가 4년-2억 4000만 달러라는 초특급 계약을 터뜨렸다. 연평균 금액이 6000만 달러에 달한다. 실제 가치는 5710만 달러.
이에 3년이 조금 지난 뉴욕 양키스와 저지의 계약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규모로 느껴지는 것. 특히 저지의 성적이 워낙 뛰어나기에 이 계약은 더 구단 친화적이다.
저지는 9년-3억 6000만 달러 계약 후 3시즌 동안 평균 타율 0.312와 58홈런 130타점 132득점 178안타, 출루율 0.445 OPS 1.119 등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106경기에만 출전한 지난 2023년을 제외하고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또 2023년에도 37홈런과 OPS 1.019 등을 기록했다.
지난 2시즌 동안에는 무려 111홈런과 OPS 1.152 등으로 왜 자신이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지 다시 한번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저지도 언젠가는 내리막을 탈 것이다. 하지만 연봉 인플레이션이 극심한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양키스와 저지의 9년-3억 6000만 달러 계약은 상당한 구단 친화적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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