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송성문이 지난달 27일(한국시간) 굿이어 볼파크서 열린 신시내티와 시범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태그하고 있다. 애리조나|AP뉴시스

샌디에이고 송성문이 지난달 27일(한국시간) 굿이어 볼파크서 열린 신시내티와 시범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태그하고 있다. 애리조나|AP뉴시스



송성문(30)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만능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MLB닷컴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송성문을 멀티 플레이어로 자리 잡게 하려고 한다”며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서는 2·3루수로 나섰지만 더 큰 도전은 지금부터다. 샌디에이고가 조만간 유격수와 좌익수 훈련을 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송성문은 23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출전 기회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27일 미국 애리조나 굿이어 볼파크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첫 안타를 포함한 2타수 1안타 2볼넷의 멀티 출루로 두각을 나타냈다.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는 여세를 몰아 2연속경기 안타를 작성했다.

그는 MLB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첫 안타가 나온 뒤 부담이 좀 사라졌다”고 밝혔다.

매체는 송성문이 내·외야 수비를 겸하면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송성문이 좌익수와 유격수로도 뛸 수 있다면 그의 가치는 상당히 커질 것”이라며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주전의 체력 안배를 위해 지명타자 자리를 돌아가며 맡기려고 하고, 다양한 수비 옵션을 갖추려고 한다. 이 대목서 송성문의 가치가 부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송성문이 3루수로 뛰면 매니 마차도, 2루수로 뛰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숨을 돌릴 수 있다. 그게 유격수라면 잰더 보가츠, 좌익수라면 라몬 로리아노와 교대해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의 수비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타격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매체는 “송성문은 최근 KBO리그서 2연속시즌 OPS(출루율+장타율) 0.900 이상을 기록했다”고 보충했다.

송성문에게는 앞으로 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현재 샌디에이고서는 마차도, 보가츠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위해 팀을 떠났거나 출국을 앞두고 있다.

매체는 “이제 곧 그의 수비 도전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송성문은 이번 시범경기서 타고난 수비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그가 좌익수와 유격수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샌디에이고가 믿음을 보이는 이유”라고 전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