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왼쪽)이 지난해 11월 가나전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해 11월 가나전 도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왼쪽 다섯 번째)이 지난달 영국에 방문해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는 국내 선수들을 점검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밀턴 킨스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맞붙고 4월 1일에는 비엔나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 6월 개막하는 2026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한 모의고사다.
홍 감독은 지난달 유럽 출장을 떠났다. 김동진, 김진규 코치와 약 2주 동안 영국, 독일, 프랑스를 방문해 유럽 무대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두루 점검하고 이달 1일 귀국했다.
단순히 주축 선수들을 체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대표팀 핵심 멤버들뿐 아니라 경쟁 구도에 있는 다양한 후보군도 살폈다. 공격 2선서 경쟁하는 선수들이 집중 점검 대상이었다. 홍 감독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서 뛰는 엄지성(스완지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코번트리 시티)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했다. 전진우(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는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해 9~11월 진행된 A매치 6경기 동안 대표팀 소집이 들쭉날쭉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현주(아로카FC)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서 뛰는 양현준(셀틱FC)도 주앙 아로소 대표팀 수석코치(포르투갈)가 현장을 방문해 몸 상태를 확인했다. 이현주와 양현준은 최근 대표팀 소집이 뜸했던 자원들이다. 이현주는 2024년 11월, 양현준은 지난해 6월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특히 이현주와 양현준은 소속팀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B팀 출신인 이현주는 이번 시즌 아로카로 이적해 23경기서 5골·3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양현준은 지난해 12월부터 공격 본능이 폭발했다. 올해 1월 4경기서 3골을 넣었다. 최근까지 꾸준히 주전으로 뛰고 있다. 윙어와 윙백을 모두 소화하는 그는 포백과 스리백을 병행하려는 홍 감독의 선택지를 늘려줄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월드컵 개막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서 대표팀 구성은 어느 정도 큰 틀이 잡혔다. 그러나 최종엔트리(26명) 전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일부 자리를 놓고 홍 감독은 막판 고심을 하고 있다. 홍 감독이 유럽 출장서 직접 확인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공격 2선 자원들이다. 주전이 어느 정도 정해진 대표팀의 공격 2선은 조커 역할을 해낼 선수들이 필요하다. 3월 A매치를 통해 공격 2선의 조커로 월드컵행 티켓을 거머쥘 주인공이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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