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이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류 감독은 5일 체코전 선발투수로 소형준을 예고했다. 소형준에 이어선 정우주가 공을 이어받아 마운드를 지킬 예정이다. 사진제공|요미우리 신문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이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류 감독은 5일 체코전 선발투수로 소형준을 예고했다. 소형준에 이어선 정우주가 공을 이어받아 마운드를 지킬 예정이다. 사진제공|요미우리 신문


[도쿄=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체코전 선발투수는 소형준입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이 4일 일본 도쿄돔서  구장 적응을 위한 첫 공식 훈련에 나서며 본선 라운드를 대비한 예열을 마쳤다.

대표팀은 2일과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지난 3일 도쿄에 입성했다. 4일 오후 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5일 체코와 경기를 통해 본선 1라운드를 시작한다.

류 감독은 4일 “코치 생활을 오래한 사람 중 한 명이다. 2006년과 2013년 대회에 코치로 참가했는데, 이번엔 감독으로 오게 돼 코칭스태프로만 어느덧 3번째 대회다. 1~2회와 달리 3~5회 대회에선 대표팀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냈다”며 먼저 과거를 되짚었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이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공식 훈련 도중 그라운드를 돌며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도쿄|뉴시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이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공식 훈련 도중 그라운드를 돌며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도쿄|뉴시스

류 감독은 이어 “이번만큼은 대표팀의 마음가짐과 진정성이 다르다. 지난 11월 평가전부터 느낄 수 있었다. 최종 엔트리 30명 이상의 힘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류 감독의 말대로 대표팀은 2013년부터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가장 뼈아픈 원인은 역시 잘못 꿰어진 첫 단추였다. 대표팀은 2013년 네덜란드, 2017년 이스라엘, 2023년 호주까지 앞선 3차례 대회서 모두 첫 경기를 졌다. 출발부터 꼬인 대표팀은 이후 열린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결국 미국행 티켓을 얻는 데 실패했다.

소형준이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소형준은 5일 체코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제공|요미우리 신문

소형준이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소형준은 5일 체코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제공|요미우리 신문

소위 ‘WBC 참사’로 이어진 징크스를 깨기 위해선 이번 대회 첫 경기인 5일 체코전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류 감독은 이를 위해 체코전 선발투수로 소형준(25·KT 위즈)을 내세웠다. 여기에 두 번째 투수론 정우주(20·한화 이글스)를 쓰겠다는 뜻도 밝혔다. 2000년대생 영건을 1+1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류 감독은 “체코전 선발투수는 소형준이다. 오사카에서 열린 연습경기에 소형준과 정우주가 모두 나오지 않았다. 예상은 했을 것이라 본다. 두 투수가 경기 초반을 잘 이끌어줘야 한다. 이후 투수 운영은 상황을 보며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야구 대표팀 소형준이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야구 대표팀 소형준이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류 감독은 첫 상대인 체코에 대해 “전체 엔트리는 아니었지만, 지난해 11월 열린 평가전서 수준이나 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훨씬 강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투구 수 제한 등이 있어 계획한 대로 이겨야 다음 경기까지 전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소형준은 4일 “첫 경기 선발투수로 믿고 내보내 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공을 던지겠다. 1200만 관중을 동원한 한국 야구의 대표팀 선발투수로 그에 걸맞은 투구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우주는 “첫 경기인 만큼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로 인해 투수 운영이 꼬이지 않게 임무를 잘 완수하겠다. 주어진 투구 수 안에서 길게 이닝을 끌려고 한다. 최대한 안정적으로 막겠다”고 말했다.
야구 대표팀 정우주가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야구 대표팀 정우주가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