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릴 켈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개막 로스터 진입은 어렵다. 하지만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3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재활이 비교적 빠르고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켈리가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불펜 투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5일 전했다. 이는 토레이 로불로 감독이 언급한 내용.

앞서 켈리는 지난 4일 60피트(약 18m) 거리에서 투구 훈련을 실시했고, 이제 불펜 투구를 앞두고 있다. 곧 라이브 BP 등으로 나아갈 예정.

켈리는 최근 자기공명(MRI)영상 촬영 결과 허리에 구조적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는 큰 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단 허리는 고질병이 되기 쉬운만큼 확실한 관리가 필요하다. 게다가 켈리는 이제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는 30대 후반의 노장 선수다.

켈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당시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뛰었고,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다.

이후 켈리는 메이저리그 7시즌 동안 172경기에 나서 1008 1/3이닝을 던지며, 65승 53패와 평균자책점 3.77 탈삼진 911개를 기록했다.

또 켈리는 지난 시즌 도중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 됐으나,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취득한 뒤 애리조나와 2+1년 최대 5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에 애리조나는 켈리가 선발 마운드를 이끌어주길 바라고 있다. 30대 후반의 투수에게 최대 3년, 5400만 달러 계약을 안긴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정밀 검진에서 구조적인 이상이 없다는 소견과 6일 불펜 투구가 예고돼 있다는 것을 볼 때 켈리의 공백은 길지 않을 전망이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