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현역 최고의 투수’ 타릭 스쿠발(30,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망신을 당했다. 스쿠발이 약체 영국전에서 초구 피홈런에 울었다.

미국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다이킨 파크에서 영국과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미국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스쿠발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스쿠발은 이날 경기에만 등판하겠다고 못 박은 상태.

스쿠발은 1회 영국 선두타자 네이트 이튼에게 한가운데 높은 94.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는 스쿠발의 평균 구속에도 못 미치는 공.

이튼은 초구를 노렸다는 듯 벼락과도 같이 스윙했고, 빨랫줄과도 같은 이 타구는 다이킨 파크 좌중간 담장을 맞고 떨어졌다. 이후 홈런 판정.

현역 최고의 투수 스쿠발이 약체 영국에게 선두타자 초구 피홈런이라는 망신을 당한 것. 단 이튼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다.

앞서 스쿠발은 예비 자유계약(FA)선수 임에도 WBC 출전 의사를 밝혀 메이저리그 팬들의 수많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스쿠발은 대회를 앞두고 본선 1라운드 영국전에만 출전하겠다고 밝혀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럴 거면 FA 시즌 대비에 집중하라는 것.

결국 스쿠발은 국가대표라는 명예와 FA 대박을 모두 잡으려다 약체 영국전 선두타자 초구 피홈런이라는 망신까지 당했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