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공격수 프로미스 데이비드가 25일(한국시간)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스위스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서 볼을 차고 있다. 밴쿠버 AP뉴시스

캐나다 공격수 프로미스 데이비드가 25일(한국시간)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스위스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서 볼을 차고 있다. 밴쿠버 AP뉴시스


[몬테레이=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한국이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를 2위로 통과할 경우 32강 토너먼트 상대는 캐나다로 확정됐다.

캐나다는 25일(한국시간)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스위스와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1-2로 패하며 조 2위가 됐다.

이로써 스위스는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며 B조 선두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스위스는 1차전 카타르전서 1-1로 비겼고, 2차전에서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4-1로 꺾은 데 이어 이날 캐나다까지 제압하며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쳤다.

캐나다는 1차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긴 뒤 2차전 카타르전에서 6-0 대승을 거뒀으나, 최종전 패배로 1승1무1패(승점 4)에 머물렀다. 하지만 조 2위를 확보하며 역대 월드컵 본선 3회 출전 만에 처음으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이 경기 결과는 한국에도 의미가 있었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같은 날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승점 1 이상을 추가해 A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경우, 29일 미국 LA에서 B조 2위 캐나다와 맞붙게 된다.

경기 초반에는 캐나다가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4분에는 조너선 데이비드(26·릴)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깨졌다. 후반 1분 요한 만잠비(21·프라이부르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받은 루벤 바르가스(28·세비야)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위스는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2분 브렐 엠볼로(29·스타드 렌)의 패스를 받은 만잠비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캐나다 골키퍼 막심 크레포(32·올랜도 시티)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추가골로 연결됐다.

캐나다도 반격했다. 후반 22분 프로미스 데이비드(25·로얄 생쥘루아즈)가 페널티지역 안 혼전 상황에서 미끄러지며 밀어 넣어 추격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스위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