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KBO총재,공식사퇴

입력 2008-12-16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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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71)가 공식 사퇴했다. 신 총재는 16일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각 구단 사장들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신 총재가 간담회에서 사퇴의사를 밝혔고, 그 동안 이사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삼성 김응용, KIA 조남홍, 이장석 히어로즈 사장을 제외한 5개 구단 사장과 KBO를 대표해 하 총장이 참석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1월 KBO 수장 자리에 오른 신 총재는 2년 11개월만에 총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하 총장에 따르면 이날 신 총재는 정식 이사회가 아닌 장소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양해해 줄 것을 당부한 뒤 총재 인선 작업에 착수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 총재의 사퇴로 후임 총재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3선 의원 출신 박종웅 전 한나라당 의원과 정진석 현 한나라당 의원, 유영구 명지학원 이사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KBO 총재는 구단 사장들이 참석하는 이사회에서 재적인원 ¾ 이상 동의를 얻어 추천하며, 구단주 총회에서 ¾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한다. 이사회에서 선출된 후임 총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정식 총재로 취임할 수 있다. 하 사무총장은 "후임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신 총재님의 사퇴로 당분간 총재 업무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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