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G에15-1대승…한화,두산에역전승

입력 2009-03-19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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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LG에 대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8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선발 고효준을 비롯한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15-1로 크게 이겼다. SK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18안타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2번 타자로 나선 박재상은 4타수 3안타로 팀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호준(4타수 2안타 3타점), 윤상균(4타수 1안타 3타점), 박정환(3타수 3안타 4타점)은 각각 홈런을 1방씩 때려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2회말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3점 홈런을 날린 박정환은 안타와 3루타까지 쳐 2루타가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고효준이 3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고, 여건욱-박현준-가득염으로 이어진 계투진은 나머지 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에만 6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2로 승리를 거뒀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9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김강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히어로즈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SK-LG(문학) 2회말부터 SK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안경현의 볼넷과 윤상균의 몸에 맞는 볼,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잡은 SK는 박정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박재상의 2루타와 오현근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SK는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와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 박재홍의 희생플라이가 잇따라 나와 6-0으로 달아났다. 3회에도 SK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SK는 3회 무사 1루에서 박정환이 우전 적시 3루타를 날려 1점을 더했고, 1사 1,3루에서 오현근의 땅볼 때 박정환이 홈으로 파고 들어 8-0을 만들었다. 김재현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10-0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4회초 LG에 1점을 준 SK는 4회와 5회 1점씩을 추가한 뒤 7회 1사 1,2루에서 터진 윤상균의 좌월 3점 홈런으로 15-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KIA(광주)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초 2사에서 최희섭의 안타와 실책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재주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3회까지 상대 선발 곽정철의 호투에 가로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삼성은 4회초 강봉규의 2루타와 양준혁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곧바로 이어진 반격에서 1사 1,3루에서 김형철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뽑아 다시 2-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은 패색이 짙던 8회말 공격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 대거 6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최형우의 투런 홈런 등, 8회에만 6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6득점해 7-2로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한화-두산(대전) 한화의 뒷심이 두산의 뚝심야구를 잡았다. 1회 상대 투수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4회까지 1-0의 리드를 지켜 나갔지만 5회 두산의 오재원에게 투런 홈런, 6회 이성열에게 솔로포를 헌납하며 1-3으로 역전을 당했다. 기세를 올린 두산 타선은 8회에도 임재철의 투런포로 2점을 추가,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한화의 막판 뒷심이 무서웠다. 한화는 1-5로 뒤진 8회 공격에서 김강의 투런홈런과 송강민의 솔로 홈런으로 4-5,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한화는 상대 실책과 이영우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든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2사 3루에서 김강의 끝내기 우전 안타로 6-5로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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