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의날!…솔로·결승스리런2방두산6연승‘진두지휘’

입력 2009-05-1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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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현수가 14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대형 중월 솔로홈런을 1회 첫 타석에서 터뜨리고 있다. 김현수는 5회엔 비거리 130m짜리 매머드급 중월 3점 홈런까지 추가했다. 목동 | 박화용 기자

송은범완투5승·SK 3연전독식…희섭12호·KIA 25개월만에4위진입
팀자체 최다 타이인 홈런 6방으로 폭발한 KIA가 한화를 14-3으로 완파하고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2007년 4월12일 이후 첫 4위 진입이다.

KIA 4번타자 최희섭은 5회 대전구장 우측담장 바깥으로 날아가는 비거리 135m짜리 초대형 장외홈런으로 시즌 12호 홈런을 장식, 홈런 단독 1위를 확고히 했다. KIA 좌완선발 양현종은 5이닝 1실점 10탈삼진으로 4승(1패)째를 따냈다. 한화는 김태균-이범호의 동반 공백이 뼈아팠다.

반면 삼성은 롯데와의 사직 원정 3연전을 모조리 내주고 5위로 추락했다. 조성환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는 내야수 김민성은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어 8회 1사 만루에선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좌중간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생애 최고의 날을 만끽했다. 롯데는 캡틴 조성환의 팀 합류 후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양준혁이 통산 342호 홈런을 쳐냈지만 6-8로 패배, 사직구장 6연패에 빠졌다.

SK는 주중 최대 빅카드로 꼽혔던 잠실 LG 원정 3연전을 모조리 독식, 1위 독주채비에 나섰다.

SK 선발 송은범은 144구(9이닝 4실점)를 던지는 초인투로 프로 데뷔 첫 완투승을 따냈다. 올시즌 8개구단을 통틀어도 첫완투승. 송은범은 시즌 5승으로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8-4로 승리한 SK는 5연승을 거뒀고, LG는 8연승 후 4연패에 빠졌다.

2위 두산도 목동 히어로즈 3연전을 독식, 시즌 6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SK-두산의 ‘양강구도’가 선명해졌다. 두산 김현수는 1회와 5회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폭발했다. 최하위 히어로즈는 7연패로 몰락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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