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완봉빅쇼

입력 2009-06-05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4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 자신에 가득 찬 표정으로 볼을 던지고 있다. 개인통산 네 번째 완봉승.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역시괴물…괴력의7승
봉중근과 맞대결 WIN!…두산 정수빈 불꽃 4안타

두산이 하루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화 류현진은 롯데 장원준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완봉승을 올리며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고 히어로즈 브룸바는 홈런 단독선두(15개)로 뛰쳐나갔다.

롯데는 4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전에서 홍성흔의 2홈런 5타점 맹타를 앞세워 9-4로 역전승, 최근 6연패와 문학 원정 9연패의 사슬을 함께 끊었다.

홍성흔은 1회 좌월2점·7회 우월2점아치를 그렸고 선발 송승준은 6이닝 9안타 3볼넷 4실점하고도 타선 지원 속에 3승(3패)째를 따냈다. SK 박경완(9호)과 최정(8호)은 3회 백투백 홈런을 신고했다.

한화는 잠실 LG전에서 류현진의 완봉(9이닝 5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 기분 좋은 3연승을 올렸다. 반면 LG는 6연패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류현진은 개인통산 4번째 완봉승이자 시즌 7승째. 한화 이범호는 4회 좌월1점홈런(13호)을 뽑아 홈런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LG의 ‘WBC 영웅’ 봉중근은 6이닝 6안타 9탈삼진 2실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7패(3승)째를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두산은 광주 KIA전에서 신인 톱타자 정수빈의 6타수 4안타 2득점 활약 속에 5-4로 재역전승했다.

두산 김현수는 3회 우월2점홈런(11호)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마무리 이용찬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14세이브를 수확, 삼성 오승환과 구원 공동선두가 됐다.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9안타 4볼넷 4실점했지만 개인 최다인 10삼진을 빼앗았고 안치홍(3회 좌월2점·6호)-김상현(4회 좌월1점·8호)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9회말 2사 1·2루서 터진 이영욱의 끝내기 2루타로 히어로즈를 6-5로 울렸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2005년 사령탑 데뷔 후 300승을 올렸고 신명철은 1회말 선두타자홈런을 기록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