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3이닝1실점호투…류제국은‘무실점행진’

입력 2009-03-10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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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백차승(29)과 류제국(26)이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백차승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투산 일렉트릭 파크에서 열린 캑터스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백차승은 3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6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11명의 타자를 상대한 백차승은 2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볼넷은 1개를 내줬다. 1회 브랜든 왓슨에게 공 1개만을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백차승은 크리스 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스테픈 드류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1회를 깔끔하게 처리한 백차승은 2회초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백차승은 2사 주자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존 갈랜드의 초구를 노려 좌전 안타를 날렸다. 2회말 마운드에서는 조금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저스틴 업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백차승은 2사 2루에서 크리스 스나이더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실점했다. 제임스 스켈튼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해 2회를 마친 백차승은 3회에는 토니 클락과 왓슨, 영을 모두 범타로 물리치고 4회부터 류제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류제국은 1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은 드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상쾌하게 출발했지만 업튼의 유격수 앞 땅볼때 유격수가 실책해 1사 1루를 맞았다. 류제국은 조금 흔들린 듯 채드 트레이시와 마크 레이놀즈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제국은 스나이더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연결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류제국은 이날 호투로 4번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달 28일 류제국은 1실점했지만 비자책점으로 기록돼 ´0´의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백차승은 이날 초반부터 폭발한 샌디에이고 타선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16안타를 몰아친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에 16-3으로 대승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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