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월드시리즈 우승에 굶주린 LA 다저스와 ‘최고의 외야수’ 무키 베츠(28)의 계약이 확정됐다. 13년간 3억 9200만 달러에 달하는 놀라운 규모다.
LA 다저스 구단은 2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베츠와 1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번 해의 계약을 제외한 것.
이를 두고 미국 ESPN은 같은 날 LA 다저스와 베츠의 계약 규모는 12년-3억 6500만 달러이며, 이번 해를 포함해 13년-3억 92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번 LA 다저스와 베츠의 계약은 마이크 트라웃(29)이 지난해 LA 에인절스와 체결한 10년-3억 6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것.
물론 트라웃의 계약은 12년-4억 2650만 달러로 평가받고 있으나, 계약 당시의 시점에서는 10년-3억 6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LA 다저스와 베츠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베츠의 이번 해 연봉은 2700만 달러. 이어 2021시즌부터 2032시즌까지 12년간 3억 6500만 달러를 받는다.
총 계약 기간 13년 간 연평균 3015만 달러에 달하는 수치. 또 베츠는 2021시즌부터 2032시즌까지 연평균 3041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베츠는 1992년생. 계약 마지막 해인 2032시즌에는 40세가 된다. 즉 40세까지 보장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다.
메이저리그 7년차를 맞이할 베츠는 지난 2018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초특급 외야수.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췄다.
지난해에는 150경기에서 타율 0.295와 29홈런 80타점 135득점 176안타, 출루율 0.391 OPS 0.915 등을 기록했다. 도루는 16개.
최근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MVP 투표에서는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또 4년 연속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도 3회 받았다.
하지만 베츠의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패닉 바이라는 평가도 있다. 계약 금액 보다 계약 기간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