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의 대명사’ 채프먼, 개인 통산 300세이브 고지 점령

입력 2021-08-27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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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강속구의 대명사’로 불렸던 아롤디스 채프먼(33, 뉴욕 양키스)이 개인 통산 300세이브 고지를 점령했다.

채프먼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채프먼은 7-6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총 13개의 공(스트라이크 8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에 뉴욕 양키스는 7-6으로 승리하며 12연승 행진을 구가했고, 채프먼은 시즌 24호이자 통산 300번째 세이브의 영광을 안았다.

이는 메이저리그 통산 12시즌 만에 기록한 것. 크레이그 킴브렐(33)과 켄리 잰슨(34)에 이어 현역 3번째. 또 통산 공동 29위의 기록이다.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시즌은 2012년과 2013년. 당시 채프먼은 2년 연속 38세이브를 기록했다. 단 홀드 6개가 있는 2012년의 기록이 조금 더 좋다.

단 300세이브 달성에도 채프먼의 기분은 썩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채프먼은 이보다 앞서 300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채프먼은 지난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과 25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채프먼은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으나 이번 시즌 전체적인 기록이 좋지 않다. 이날까지 47경기에서 4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평균자책점. 또 구원 투수에게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WHIP가 1.42로 자신의 평균인 1.05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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