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왼쪽), 앤드루 베닌텐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NL과 아메리칸리그(AL) 이 주의 선수로 각각 슈어저와 앤드루 베닌텐디(27·캔자스시티 로열스)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견이 없는 9월 2주차 최고의 활약이었다. 슈어저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1안타 9삼진 무실점으로 개인통산 3000삼진(ML 역대 10번째) 고지를 밟는 등 지난주 2경기에서 2승을 따내며 16이닝 동안 무4사구 22삼진 1실점(비자책)의 역투를 펼쳤다. 개인통산 6번째 이 주의 선수 수상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특히 7월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뒤 8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ERA) 0.88의 압도적 투구를 뽐내며 팀의 NL 서부지구 우승경쟁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AL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된 베닌텐디는 지난주 7경기에서 타율 0.500(28타수 14안타), 3홈런, 1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야말로 압도적 타격을 뽐내며 캔자스시티 선수로는 살바도르 페레스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로 이 주의 선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2015년 ML 신인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기대가 컸지만, 예상보다 더딘 성장에 2020시즌 후 보스턴, 캔자스시티, 뉴욕 메츠 사이의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한편 한국인 빅리거의 이 주의 선수 수상은 총 6차례였다. 2000년 박찬호(다저스)를 시작으로 2002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몬드백스), 2010년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2회), 2016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019년 류현진(당시 다저스·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