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가우스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강의 스플리터를 앞세워 전성기를 맞이한 케빈 가우스먼(30)이 류현진(34)의 짝궁이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우스먼과 계약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9일(한국시각) 토론토와 가우스먼이 5년-1억 11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꾸준히 가우스먼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이제 가우스먼은 류현진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게 될 전망이다.
가우스먼에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익숙한 곳이다. 가우스먼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지명을 받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다.
또 가우스먼은 볼티모어에서 6년 동안 150경기(127선발)에 나서 763 2/3이닝을 던지며, 39승 51패와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9년차의 가우스먼은 최강의 스플리터를 앞세워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지며, 14승 6패와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이에 가우스먼은 통산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6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 9년 만에 맞은 전성기.
가우스먼은 불과 2년 전인 2019시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오가며,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했으나 2년 만에 완전히 다른 위치에 서게 됐다.
토론토는 이번 FA 시장에서 마커스 세미엔(31)을 잡는데 실패했으나 가우스먼과 계약하며 마운드 전력 유지에는 성공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