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사무국 “선수노조 퇴보한 입장 제시” 개막 추가 연기 불가피

입력 2022-03-07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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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미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 타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듯 해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각)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제안을 기대했으나 선수노조는 예전보다 퇴보한 입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CBA 타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내용. 결국 메이저리그 개막 추가 연기는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메이저리그는 지난 2일 협상 데드라인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정규시즌 개막을 일주일 연기했다.

선수노조는 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연봉 조정 자격 전 보너스풀 8000만 달러. 구단이 요구하는 3000만 달러와는 매우 큰 차이다.

또 선수노조는 사치세에 대해서 2022년 2억 3800만 달러~2026년 2억 6300만 달러의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역시 구단의 입장과는 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저 연봉 역시 선수노조는 72만 5000 달러, 구단은 70만 달러를 원하고 있다. 결국 가장 중요한 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대변인은 "여전히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선수노조의 제안이 일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의 핵심은 ‘돈’이다. 선수들은 더 많은 돈을 원하고, 구단들은 더 적은 지출을 원하고 있다.

이번 협상 결렬로 정규시즌 개막 추가 연기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이는 장기적으로 메이저리그 노사에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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