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사장, ‘협상 지체’에 답답함 토로… 돈 쓸 생각은 없는 듯

입력 2022-03-08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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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레빈 뉴욕 양키스 사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랜디 레빈 뉴욕 양키스 사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미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 노사 합의 실패로 직장폐쇄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양키스 사장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미국 스포츠넷 뉴욕은 8일(이하 한국시각) 직장폐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랜디 레빈 뉴욕 양키스 사장의 의견을 전했다.

레빈 사장은 직장폐쇄가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또 2022시즌 취소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기 싫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즌 취소에 대해 "그렇게 된다면 믿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일이다. 만약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 모두 부끄러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노사 협상의 핵심적인 ‘돈’에 대해서는 “끝없는 돈은 없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더 그렇다”고 전했다.

계속해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돈을 줄 경우, 나이 든 선수들이 받을 돈이 줄어든다고도 언급했다. 결국 구단의 지출을 늘릴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의 문제에는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합의했다.

하지만 가장 민감한 ‘돈’ 문제에서는 벌써 3달 넘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저 연봉, 연봉 조정 신청 자격, 사치세 한도 등이 넘어야 할 산이다.

문제는 이들의 합의가 늦어질수록 야구 팬은 메이저리그에 대한 염증을 느끼게 될 것이다. 과거 1994년 말~1995년 초의 파업 때도 야구 팬은 많이 떨어져 나갔다.

이들의 협상 지체는 자칫 소탐대실을 야기할 수 있다. 야구 팬이 있어야 메이저리그가 있다. 또 그 안에서 돈을 벌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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