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푸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8일(한국시간) 역대 메이저리그 ‘1억 달러 이상 계약’ 톱10을 선정, 발표했다.
매체가 뽑은 1위는 지난 2004년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맺은 7년 1억 달러 계약.
블리처리포트는 “푸홀스는 2001년 21세의 나이로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그때부터 2003년까지 OPS(출루율+장타율) 1.025와 114홈런을 기록했다”며 “21~23세 사이에 최소 1,000 OPS와 100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레전드 타자들인 지미 폭스와 에디 매튜스의 반열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활약에 세인트루이스는 2004년 푸홀스를 역사상 9번째 ‘1억 달러 선수’로 만들었다.
매체는 이어 “2004년부터 2010년 사이 그는 시즌당 평균 42개의 홈런과 함께 타율 0.330 출루율 0.432 장타율 0.630을 기록, 정규시즌에서 푸홀스는 충분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이 기간 매년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05년, 2008년 및 2009년에는 내셔널리그 MVP도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가을야구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포스트시즌에서 푸홀스는 61경기에서 1.112의 OPS와 16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3차전에서 한 경기 3홈런을 때려낸 2011년을 포함, 3차례의 월드시리즈에서 2개의 우승 반지를 꼈다.
매니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위는 2000년 매니 라미레즈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8년 1억 6000만 달러 계약이 선정됐다.
매체는 “라미레즈는 보스턴에서 매년 올스타로 선정되었지만 팀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은 포스트시즌에서 나왔다”며 “그는 43경기에서 OPS 0.980의 11개의 홈런을 때려냈으며 그 중 8개는 2004년과 2007년 보스턴이 스윕(4승 무패)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해에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톱10 중 투수는 4위에 오른 맥스 슈어저가 유일했다. 슈어저는 2005년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블리처리포트 선정 역대 MLB ‘1억 달러 계약’ 순위
1.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 7년 1억 달러(2004년)
2. 매니 라미레즈-보스턴 : 8년 1억 6000만 달러(2000년)
3.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 10년 1억 8900만 달러(2001년)
4. 맥스 슈어저-워싱턴 : 7년 2억 1000만 달러(2015년)
5. 프레디 프리먼-애틀란타 : 8년 1억 3500만 달러(2014년)
6.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 8년 1억 6700만 달러(2013년)
7.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 8년 1억 5230만 달러(2008년)
8.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 : 6년 1억 4450만 달러(2014년)
9.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 : 7년 1억 1900만 달러(2005년)
10. 조이 보토-신시내티 : 10년 2억 2500만 달러(2012년)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