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협상 카드 3가지를 제시했다. ‘온전한 3가지’의 조건을 내밀며 새 노사단체협약(CBA) 타결을 촉구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단이 이날 협상을 가졌고, 9일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는 9일은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제안한 3가지에 대한 데드라인으로 설정했기 때문.
이 3가지는 162경기 즉 온전한 시즌 일정. 또 온전한 연봉, 온전한 서비스타임이다. 쉽게 말해 2022시즌 축소 없이 온전한 시즌을 의미한다.
앞서 사무국은 최근 선수노조와의 협상에 실패한 뒤 개막 연기를 택했다. 하지만 다시 162경기를 치르는 조건을 내걸었다.
어떠한 방법으로 162경기를 치르는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더블헤더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만회가 가능한 상황이다.
단 162경기를 치를 경우 온전한 연봉과 온전한 서비스타임은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 즉 사무국은 3가지 조건을 내밀었으나 사실은 1가지 조건이다.
선수노조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양 측의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 결국 문제는 ‘돈’이다. 최저 연봉, 사치세, 연봉 조정 신청 자격 등이 관건이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9일에 극적인 합의를 이룰 경우 곧바로 2022시즌 개막 준비에 돌입한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개막 연기는 불가피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