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 사진출처 | 라쿠텐 골든이글스 SNS
다나카는 8일 일본 시즈오카 쿠사나기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53개. 몸에 맞는 볼과 볼넷 각 1개 씩만을 내줬다.
다나카는 지난달 22일 야쿠르트와의 연습 경기에서도 3이닝 무안타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는 등 올해 등판한 경기서 7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1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다나카는 2회 첫 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수비 실책 2개가 나왔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 2사 후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다나카의 호투 속에 라쿠텐은 5-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다나카는 2013년까지 99승 35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14년부터 뉴욕 양키스에서 뛰며 7시즌 동안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거두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로 복귀했다.
다나카는 복귀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23경기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로 자신의 이름값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다나카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은 오는 25일 개막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