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랜 시간 지체됐던 2022시즌 개막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극적인 합의를 했다. 이에 2022시즌 162경기가 모두 열린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노사가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초 기존 CBA 만료 이후 새로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메이저리그는 99일 동안 직장폐쇄 상태에 놓였다.
이에 스프링 트레이닝이 취소됐고, 정규시즌 개막일이 한차례 연기됐다. 하지만 이날 극적인 합의에 이르며 4월 8일 개막이 결정됐다.
개막일이 일주일 가량 늦어졌으나 162경기를 모두 소화한다. 더블헤더 등을 활용할 경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가장 큰 문제로 보이던 사치세, 보너스 풀, 최저 연봉 등에서 합의점을 찾았고, 국제 드래프트 도입도 조건부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치세의 경우 2022년 2억 3000만 달러에서 시작해 마지막 해 2억 4400만 달러까지 늘어나는 구조. 연봉조정 이전 대상 선수들에 대한 보너스 풀은 5000만 달러.
또 최저 연봉은 70만 달러에서 해마다 금액이 늘어나 78만 달러까지 늘어나는 구조다. 사치세 한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선수노조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제 메이저리그는 2022시즌 개막을 위해 분주해질 전망이다. 굳게 닫혔던 자유계약(FA)시장도 이날부터 다시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