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리스 페레즈의 LA 다저스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00년대 초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73승을 거둔 ‘전 올스타 투수’ 오달리스 페레즈가 사고로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1일(한국시각) 페레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향년 44세. 페레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직접적인 사인은 보도되지 않았다. 하지만 페레즈는 최근 사다리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가 원인이 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페레즈는 지난 1998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메이저리에 데뷔해 LA 다저스를 거쳤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활약했다.
전성기는 LA 다저스로 이적한 첫 해인 2002년. 당시 페레즈는 32경기에서 222 1/3이닝을 던지며, 15승 10패와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이 당시 페레즈는 뛰어난 왼손 선발 투수로 장기간 좋은 활약이 기대됐으나 2002년 이후에는 썩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페레즈는 메이저리그 10시즌 동안 252경기(221선발)에서 1335이닝을 던지며, 73승 82패와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920개.
굵직한 수상 기록은 없다. 전성기인 2002년에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상을 한 차례 받았고, 그 해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