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뛰어난 타격 파워를 보이고 있는 넬슨 크루즈(42)가 내셔널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각) 크루즈가 LA 다저스 혹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곧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도미니카공화국 스포츠 매체 Z데포르테스의 헥터 고메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크루즈와의 계약에 관심을 나타내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애틀란타. 크루즈가 어느 팀에서 2022시즌을 맞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내셔널리그 무대로 이동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메이저리그 18년차를 맞이할 크루즈는 2005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뷔한 뒤 2006년부터 줄곧 아메리칸리그 팀에서만 뛰었다.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고,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크루즈가 30대 중반부터는 지명타자로만 나섰기 때문. 하지만 극적인 변화가 찾아왔다. 오는 2022시즌부터는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다.
이에 새로이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게 된 내셔널리그 팀에서 크루즈를 영입하려는 팀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크루즈는 지난해 미네소타와 탬파베이 소속으로 140경기에서 타율 0.265와 32홈런 86타점, 출루율 0.334 OPS 0.832 등을 기록했다.
여전히 한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에 단기 1년 계약으로 높은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