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맥커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공격에서 문제를 드러냈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밀워키 브루어스가 자유계약(FA)시장에서 앤드류 맥커친(35)을 영입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5일(한국시각) 밀워키와 맥커친이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고, 현재 신체검사가 진행 중이다.
밀워키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전체 3위에 올랐으나 팀 득점은 12위에 머물렀다. 타격에 발목이 잡히며 선발진의 힘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이에 밀워키에게 타선 보강은 필수 과제로 여겨져 왔다. 단 맥커친과의 계약이 밀워키 타선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예전의 맥커친이 아니기 때문. 맥커친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것은 이미 9년 전인 2013년의 일. 이미 전성기 시기의 기량을 잃어버렸다.
지난해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144경기에서 타율 0.222와 27홈런 80타점 78득점 107안타, 출루율 0.334 OPS 0.778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물론 홈런 27개는 적은 개수가 아니다. 하지만 타격의 정확성이 완전히 무너졌다. 맥커친의 최근 4년간 평균 타율은 0.244에 불과하다.
맥커친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를 모두 갖춘 중견수로 리그를 지배했으나 현재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밀워키가 코빈 번스(28)가 버티고 있는 선발 마운드의 강점을 살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타자 영입이 필요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