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에 갑작스러운 부상자 소식이 날아들었다. 핵심 내야수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왼쪽 손목 골절상을 입어 최대 3개월간 실전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가 최근 훈련 도중 왼 손목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수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12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에는 큰 이상이 없었지만, 현지 매체들은 이번 부상의 원인이 당시 오토바이 사고일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ESPN 등을 통해 “타티스 주니어가 스프링캠프 준비과정에서 다시 통증을 느꼈다.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부상 사실을 인정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티스 주니어는 주전 유격수를 맡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무려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약 4222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간판 내야수다. 백업 내야수로 분류되는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컨디션에 따라 출전 기회가 달라지곤 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이번 장기결장으로 김하성이 2022시즌 초반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봅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 역시 현지 인터뷰에서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은 다른 이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리가 지난해 김하성과 계약한 이유가 있다. 김하성은 좋은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