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계약’ 커쇼, 선발 등판 횟수 인센티브까지 ‘세월 무상’

입력 2022-03-15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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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때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렸던 클레이튼 커쇼(33)가 LA 다저스와 단 1년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선발 등판 횟수에 따른 인센티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은 15일(한국시각) LA 다저스와 커쇼의 계약 세부사항을 전했다. 우선 커쇼는 계약금으로 250만 달러를, 연봉으로 1450만 달러를 받는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1년-1700만 달러 계약.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총 500만 달러다. 선발 등판 횟수 16, 20, 22, 24, 26회에 이를 때 마다 100만 달러 씩이다.

즉 커쇼가 오는 2022시즌에 26번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경우, 220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이는 커쇼에게는 ‘세월 무상’이 느껴질 만한 조건이다.

커쇼는 사이영상 수상, 올스타 선정, 최우수선수(MVP) 투표 순위 등으로 인센티브를 받는 것이 어울렸던 투수. 하지만 이제는 고작 선발 등판 횟수를 따지게 됐다.

이는 커쇼가 자초한 면이 크다. 커쇼는 지난해 단 22차례만 선발 등판했다. 2015년 이후 한 시즌 30경기 이상 소화하지 못했다.

커쇼의 오는 2022시즌 목표는 한 가지다. 부상 없이 풀 시즌을 치르며 자신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만약 커쇼가 2022시즌에 30경기 이상 소화하며 3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이라도 기록할 경우, 3~4년 짜리 계약은 따낼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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