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스토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하나의 대형 계약이 나왔다.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거포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30)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향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1일(한국시각) 보스턴과 스토리가 6년-1억 40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에는 조금 특이한 조건이 추가됐다. 스토리는 4시즌을 뛴 이후 옵트 아웃을 통해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단 선수가 옵트 아웃을 했는데 보스턴 구단이 이를 거부할 경우 계약이 7년으로 늘어난다. 최대 7년-1억 6000만 달러가 된다.
메이저리그 7년차를 맞이할 스토리는 지난해 142경기에서 타율 0.251와 24홈런 75타점, 출루율 0.329 OPS 0.80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스토리는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때릴 수 있는 파워를 지닌 선수.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2년 연속 30홈런을 돌파했다.
단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했기에 성적 하락이 예상된다. 스토리의 통산 원정 OPS는 0.752다.
스토리는 보스턴에서 포지션 변경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의 유격수는 잰더 보가츠. 이에 스토리는 보스턴에서 2루를 맡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