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이 라인업 카드 교환… ‘베이커 부자 상봉’

입력 2022-03-21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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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 부자 상봉. 사진=워싱턴 내셔널스 SNS

베이커 부자 상봉. 사진=워싱턴 내셔널스 SNS

[동아닷컴]

최근 시작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특이한 일이 발생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라인업 카드를 교환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주인공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이끄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그의 아들인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선수 대런 베이커(23).

휴스턴과 워싱턴은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팜비치 더 볼파크에서 맞붙었다.

경기 전 양 팀에서 라인업 카드를 교환하기 위해 나섰다. 휴스턴에서는 베이커 ‘감독’이, 워싱턴에서는 베이커 ‘선수’가 나섰다. 이들 부자는 홈 플레이트에서 만나 포옹했다.

베이커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아들이 다시 한 번 나를 안아주길 원했지만 심판은 '이제 그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워싱턴을 이끄는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이 연출한 것. 마르티네스 감독은 과거 샌프란시스코에서 뛸 때 베이커 감독 휘하에 있었다.

이에 대해 마르티네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나는 베이커 감독을 좋아한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걸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대런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워싱턴의 10라운드로 워싱턴에 지명된 루키다. 또 2002년 월드시리즈의 배트 보이로 유명하다.

베이커는 6회 수비 때 2루수로 교체 출전해 2-2로 맞선 8회 희생플라이를 날려 워싱턴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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