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짐머맨의 ‘11번’ 영구결번…하퍼 꽃다발 증정?

입력 2022-03-22 0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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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짐머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언 짐머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또 한 명의 프렌차이즈 스타가 영구결번의 영광을 안았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는 앞으로 등번호 11번을 달 수 없다.

워싱턴 구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한 내야수 라이언 짐머맨(38)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 처리한다고 전했다.

또 짐머맨의 영구결번 행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워싱턴으로 원정을 오는 6월 19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브라이스 하퍼(30)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6월 19일 열릴 짐머맨의 영구결번 행사 때 하퍼가 짐머맨에게 꽃다발을 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퍼는 워싱턴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다.

짐머맨은 워싱턴 사실상 첫 번째 영구결번 선수. 이전 영구결번 선수는 모두 몬트리올 엑스포스 출신의 선수. 몬트리올 출신과 재키 로빈슨까지 합하면 6번째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간 활약한 짐머맨은 워싱턴 구단의 역사. 지난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워싱턴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짐머맨은 지난해 은퇴를 결정할 때 까지 16시즌 동안 1799경기에서 타율 0.277와 284홈런 1061타점, 출루율 0.341 OPS 0.816 등을 기록했다.

굵직한 수상 기록은 없으나 워싱턴의 프렌차이즈 스타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2009년에는 올스타 선정과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수상을 동시에 이뤘다.

라이언 짐머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언 짐머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선수 생활 말년인 2019년에는 워싱턴의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짐머맨은 워싱턴 구단 역사 그 자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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