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타 겸업’을 바탕으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 이번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99마일(159km)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날 오타니는 2 1/3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실점했으나 99마일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삼진 5개를 잡았다.
오타니는 1회와 2회 삼진 2개씩을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3회 첫 타자도 삼진 처리. 하지만 이후 카일 이스벨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위기를 맞은 오타니는 1사 2루 상황에서 올리 바레스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는 예정된 투구 수를 넘겼기 때문이다.
구원 투수로 나선 에릭 토레스가 캔자스시티 타선의 추가 득점을 막았고, 이에 오타니는 2 1/3이닝 1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에도 투타 겸업을 이어간다. 오타니는 이미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